배당락도 상관없다! 동학개미 2.4조 원 순매수, 한국증시 연일 최고치 경신
오늘(29일)은 배당받을 권리가 없어지는 배당락일입니다. 통상적으로 배당락일에는 주가가 빠지기 마련입니다. 이미 배당기준일에 배당받을 금액만큼 주가에 선반영되어 주가가 오르기 때문에 배당락일이 오면 배당금의 비율 만큼 주가가 빠지는 것이 자연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오늘 한국증시는 예상과 다르게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멈추질 않고 있습니다. 동학개미들의 역대급 사자 열풍으로 코스피에서 약 2.2조 원, 코스닥에서 약 2천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주가를 받치고 있습니다. 배당락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커지면서 개인들의 매수세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 증시 마감 시황
오늘(29일) 배당락일에도 이어진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행렬에 3일 연속 사상 최고 코스피 종가를 또 경신했습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1.91포인트(0.42%) 오른 2820.5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내내 혼조세를 보이다가 마감을 앞두고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개인은 2조 1,983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 9,727억 원, 3,191억원 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을 이어갔습니다. 전날보다 1.58포인트(0.17%) 오른 928.58에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30.41포인트(+3.28%) 상승해 957.4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607억 원, 808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2,895억 원 순매도 했습니다.
업종별 현황
코스피는 의약품(+6.25%), 의료정밀(+3.76%), 운수창고(+1.83%) 순으로 상승했고, 은행(-6.26%), 통신업(-3.84%), 보험(-3.48%), 증권(-3.47%) 순으로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은 기타제조(+6.98%), 기타서비스(+6.07%), 유통(+5.43%), 의료·정밀기기(+5.30%) 등이 상승했고, 방송서비스(-0.57%), 통신방송서비스(-0.04%)만 하락했습니다.
환율과 유가
원·달러 환율이 사흘 연속 하락해 1092.50원까지 내려왔습니다. 오늘은 배당락일인 만큼 주식 차익 실현에 따른 원화 매도 심리가 커질 수 있었으나 미국 하원의 경기부양책 통과 등에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제유가(WTI)는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OPEC+의 증산 가능성 등으로 하락했습니다. 그런데 미국 경기 부양책 관련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하락폭을 제한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61$(-1.26%) 하락한 47.6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2020년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사회적거리두기 잘 유지하시면서 남은 한해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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